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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첫 경기 직전에 감독 사퇴→홈구장 폐쇄→그런데 4연승 돌풍…KB 새 사령탑 선임, 드디어 안정 궤도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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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KOVO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팀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제는 '꽃길'을 걷는 일만 남은 것일까.

KB손해보험 스타즈의 2024-2025시즌은 어느 시즌보다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사령탑이 정규리그 개막 첫 경기 직전에 팀을 떠났고 홈 구장은 하루 아침에 폐쇄 조치가 됐다. 부랴부랴 연고지 인근 대학교의 체육관을 임시 거처로 마련한 KB손해보험은 그럼에도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점프, 봄 배구 경쟁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 누구보다도 다사다난했던 전반기를 보낸 KB손해보험은 새 사령탑 선임을 완료하면서 뜨거운 후반기를 예고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5일 "신임 감독에 이란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와 일본 프로팀 수석 코치를 역임한 레오나르도 아폰소를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9년간 브라질 청소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이란 남자배구 국가대표 팀 등 다양한 팀을 맡아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한 인물. 특히 일본 산토리 선버즈 수석코치로 역임한 6년 동안 일본 V리그와 일본 컵 대회 등 총 5회를 우승하며 아시아 배구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쌓았다.

KB손해보험 구단은 "레오나르도 감독의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선수 육성 능력을 통해 팀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 또한 "레오나르도 감독은 일본과 중동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아시아 배구와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빠르게 팀에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팀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시켜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재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여기에 KB손해보험은 아사아쿼터 선수 교체로 전력 강화를 노린다. KB손해보험은 아시아쿼터로 뛰었떤 맥스 스테이플즈를 대신해 바레인 국가대표 선수인 모하메드 야쿱을 영입했다.


 

▲ 레오나르도 KB손해보험 신임 감독 ⓒKB손해보험 스타즈
▲ KB손해보험이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민대체육관 전경 ⓒKOVO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바레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모하메드는 비록 장신 공격수는 아니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또한 모하메드는 2022년과 2023년 아시안컵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아웃사이드히터 선수로 선정됐으며 2022년 아시아 챌린지컵에서 바레인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와 관련해 "모하메드는 국가대표팀과 다양한 클럽 팀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다수의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로, 안정적인 공격과 수비 운영을 바탕으로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레오나르도 감독은 오는 9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모하메드는 국제이적동의서(ITC)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된 후 입국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에 앞서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미겔 리베라 감독을 새로 선임했으나 정규리그 개막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건강 상의 이유로 팀을 떠났다. 홈 구장으로 사용하던 의정부체육관이 안전상 문제로 폐쇄되면서 '날벼락'을 맞은 KB손해보험은 잔여 시즌 홈 경기를 경민대체육관에서 치르기로 결정한 상태다.

개막 5연패로 우울하게 출발한 KB손해보험은 여러 악재가 닥쳤음에도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임 감독 선임을 통한 팀 조직의 안정적 운영체제 구축과 동시에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를 통한 팀 전력 강화로 리그 후반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야심차게 선언한 KB손해보험.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이제는 안정 궤도에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KB손해보험 선수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KOVO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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