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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시애틀' 이보다 완벽한 궁합이 있나, 美 매체의 강추! '내야 불안' 메울 만점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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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30)과 시애틀 매리너스. 이보다 잘 맞는 조합이 있을까. 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과 시애틀의 남다른 궁합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새해에 가장 많은 일을 해야 할 8개 팀'이라는 제목으로 가장 먼저 시애틀을 소개하며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2021~2024시즌 평균 88승을 기록했지만 그 중 3시즌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시애틀이 (오프시즌) 활동이 부족한 것은 흥미로웠다"며 "특히 항상 공격적인 제리 디포토 단장의 팀이기에 더욱 그렇다. 사실 시애틀은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선수는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직전 시즌에도 시애틀은 85승 77패를 기록했지만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서 2위에 그쳤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4위로 밀렸다.

부족한 2%를 메우기 위해선 영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MLB닷컴은 "엘리트 로테이션, 뛰어난 불펜, 지난 시즌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던 오펜스를 특징으로 하는 시애틀의 스토리는 여전히 동일하다"며 "훌리오 로드리게스, 랜디 아로사레나, J.P. 크로포드 같은 선수의 반등을 믿어볼 수도 있지만 여전히 한두 명의 타자를 더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FA(프리에이전트)인 김하성은 시애틀의 2루수 또는 3루수로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애틀이 FA가 아닌 강점인 선발진 뎁스를 활용한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분명한 건 시애틀이 가을야구가 간절하고 이를 살릴 좋은 기회라는 점이다. 매체는 "AL 서부지구에서 수년 만에 가장 우승하기 쉬운 만큼 시애틀은 2001년 이후 첫 디비전 타이틀을 향해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시애틀은 김하성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구단이다. 이번 스토브리그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LA 다저스에 밀려 있는 모양새였지만 결국 이 구단들은 모두 김하성이 필요했던 자리를 다른 선수들로 메웠다. 시애틀은 여전히 강력한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 중 하나다.

시애틀의 입장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6일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 또한 시애틀의 3루수 공백을 메울 선수로 김하성을 추천했다. 매체는 "29세의 김하성은 지난 3시즌 동안 내야에서 106 wRC+(조정 득점창출력)와 평균 이상의 수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의심할 여지없이 매리너스의 예산에 들어맞을 수 있는 최고의 FA 내야수"라고 평가했다.

시애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2루수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했지만 타율 0.213, OPS(출루율+장타율) 0.651로 부진했고 시즌 종료 후 1200만 달러의 옵션을 포기한 상태로 2루수 공백이 크지만 MLBTR "시애틀은 이번 겨울 내야수 구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2루수 업그레이드에 관심을 보인 적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의 초점은 딜런 무어와 라이언 블리스와 같은 옵션이 최고 중앙 내야수 유망주 콜 영이 MLB 데뷔할 때까지 버텨줄 수 있는 2루보다는 내야 코너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은 유격수는 물론이고 2루수와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심지어는 유격수로도 나설 수 있다. 매체는 시애틀이 크로포드의 포지션 변화를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김하성은 (유격수) 크로포드보다 수비에서 업그레이드를 시켜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0일 블리처리포트도 시애틀에게 김하성을 추천하며 그들이 영입을 원하는 1루 자원 크리스티안 워커(휴스턴 애스트로스)과 비교했다. 매체는 "크리스티안 워커에겐 없지만 김하성이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은 뛰어난 컨택트 능력(an elite bat-to-ball skill)"이라며 "지난 2시즌 동안 삼진률에서 상위 10%에 들었고 이것은 그 기간 동안 삼진 전체 1위였던 시애틀의 공격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비 능력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매체는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잘 회복된다고 가정하면 김하성은 여러 내야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4시즌 동안 평균 OAA(Outs Above Average, 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는지 나타낸 것) 23을 기록했다"며 "시애틀이 이 부분에서 그렇게까지 떨어지진 않지만 올해 마이너스 15 OAA를 기록한 내야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그들에게 해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야 어디에서 기용하더라도 현재 시애틀의 전력을 한층 끌어올려 줄 수 있다는 평가다. 한 가지 변수는 재정 상황이다. MLBTR은 "오프시즌이 시작할 때 김하성이 2025시즌을 앞두고 비교적 저렴한 1년 1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도 "그런데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일부 보고서는 이번 겨울에 그가 다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시사했고 입찰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시애틀의 예산을 초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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