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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연봉은 송성문 2배인데→'1군 합류'조차 불투명하다니...'타율 2할' 최고 연봉자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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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최고 연봉자 이형종(36)이 올해는 '밥값'을 해낼 수 있을까.

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로 LG 트윈스의 1차 지명을 받은 이형종은 끝내 투수로는 꽃을 피우지 못했으나 타자로 포지션을 전향하면서 선수 생활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4년 연속(2018~2021년) 두 자릿수 홈런(13-13-17-10)을 때려내는 등 강타자로 거듭났다.

그러나 2021시즌 타율이 0.218에 머무르면서 정확도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2022시즌엔 1군 출장이 26경기에 그치며 팀에서 입지가 점점 좁아졌다. 2022시즌 퓨처스리그 출장(28경기)이 더 많았던 이형종은 2021년 신설됐다가 2년 만에 폐지된 퓨처스리그 FA 제도를 통해 키움과 4년 20억 원 대박 계약에 성공, 재기의 기회를 얻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퓨처스 FA 계약자 이형종은 자신이 받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이적 첫해인 2023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5 3홈런 37타점 OPS 0.646을 기록했다. 부진을 만회하고자 절치부심한 그는 지난해 4월 14일까지 16경기서 타율 0.333 4홈런 17타점 OPS 1.064로 부활을 알리나 싶었지만, 4월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발등을 강하게 맞아 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7월 빠르게 부상에서 복귀한 이형종은 7월 11경기서 단 1안타(23타수, 타율 0.043)만을 때려내는 등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후 2군에서 한 번 더 컨디션을 조율한 그는 다시 1군 무대를 밟았지만, 내복사근 부상에 발목이 잡혀 2024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이적 첫 해 이형종의 연봉은 1억 2천만 원, 지난해는 6억 8천만 원으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제외하고 팀 내 최고 연봉이었다. 남은 2025년과 2026년엔 연봉 6억 원씩을 받는다.

키움은 지난 10일 2025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50명 전원과의 연봉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자 중 올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게 된 선수는 주장 송성문이다. 송성문은 지난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급 활약을 펼쳤다. 2025시즌에도 선수단 주장을 맡게 된 그는 지난 시즌 연봉 1억 3,000만 원에서 130.8% 인상된 3억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송성문의 2배 연봉을 받는 이형종은 당장 다음 시즌 선발 출장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키움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를 타자 2명과 투수 1명으로 구성했다. 루벤 카디네스와 야시엘 푸이그는 모두 우타 외야수로 이형종과 포지션이 겹친다. 또한 비시즌 영입한 방출생 강진성과 김동엽 역시 펀치력이 있는 우타자다.

게다가 주전 외야수로 확실히 자리 잡은 이주형, 지난해 3할대 타율(0.306)을 기록한 베테랑 이용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유망주 장재영까지 있어 외야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최고 연봉자' 이형종이 올해도 극적인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주전 외야수는커녕 1군 엔트리 진입조차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약 2년 전 키움의 과감했던 결단이 점점 골칫덩이로 변해가고 있는 모양새다.


 


사진=OSEN

김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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