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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로 45홈런·투수로 95마일, ‘제2의 오타니’ 모리가 미국에 상륙했다···오클랜드와 22억원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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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쇼타로가 16일 오클랜드에 입단한 뒤 현지 매체들과 영상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오클랜드 | AP연합뉴스

 

 

투수로는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타자로는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

‘제2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도전하는 일본의 천재 유망주 모리 쇼타로(18)의 당찬 포부다. 이런 모리를 영입한 팀은 다름아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다.

오클랜드는 16일 모리와 151만500달러(약 22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5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이 시작된 이날 나온 이번 계약은 일본 아마추어 선수의 계약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8살 때부터 ‘이도류’로 뛰어온 모리는 고등학교 시절 3년간 타자로 4개의 홈런을 날렸고, 투수로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5마일(약 152.9㎞)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모리를 산하 루키리그 팀인 ACL 애슬레틱스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모리 쇼타로(오른쪽)가 16일 오클랜드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인스타그램 캡처

 



댄 파인스타인 오클랜드 부단장은 “오늘은 우리 팀의 역사적인 날이다. 모리는 유격수와 투수 모두 가능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로, 신체적 능력보다 더 눈에 띈 것은 야구에 대한 그의 열정이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모리가 투타 겸업을 원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모리의 팔을 보호하면서 투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리는 이날 현지 매체들과 가진 영상 인터뷰를 통해 오클랜드와 계약한 소감을 밝혔다. 모리는 “오클랜드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좋은 팀이다. 나에게 구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줬다”고 했다. 이어 “이 곳에서 위대한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이어가고 싶다. 3년 안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라는 투타겸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있는 가운데, 모리를 향해 ‘제2의 오타니’라는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모리는 “오타니와 지금의 나는 너무나도 격차가 크다”라고 비교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빨리 그의 수준에 가까워지고 싶다”며 미래에 오타니를 따라잡고 싶다는 목표 또한 내비쳤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모리는 이날 롤모델에 대해 타자로는 데 라 크루스, 투수로는 디그롬을 꼽았다. 데 라 크루스는 지난해 160경기에서 타율 0.259에 25개의 홈런과 67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디그롬은 잦은 부상으로 평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MLB 최고의 투수였다.

가난한 구단의 대명사인 오클랜드가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모리를 영입한 것은 향후 그를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오클랜드는 2025시즌부터 새크라멘토로 연고지를 옮겨 3년간 홈으로 사용한다. 오클랜드는 라스베이거스로의 연고지 이전이 확정된 상황인데, 현재 라스베이거스에 새 구장을 짓고 있다. 예상 완공년도는 2028년인데, 모리가 마이너리그에서 잘 성장한다면 라스베이거스의 새 구장 개막에 맞춰 모리를 MLB에 데뷔시킬 수도 있다.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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