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인스타그램 캡처
[OSEN=손찬익 기자] ‘어썸 킴’ 김하성이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개인 타격 코치인 최원제 더 볼파크 대표와 훈련에 나선 김하성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동영상을 올리고 ‘좋은 시작(Good start)’는 문구를 곁들였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로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은 재활 과정을 밟아왔으나 송구할 때 불편함을 느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수술 후 처음으로 타격 훈련에 나선 김하성은 스스로 ‘좋은 시작’이라고 표현할 만큼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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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18일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한 내야수가 뉴욕 양키스에 딱 맞는 FA 선수인 것 같다. 양키스는 현재 내야 공백을 채울 선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540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거뒀다.
김하성은 2023년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로 커리어 하이 달성은 물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121경기에 출장해 403타수 94안타 타율 2할3푼3리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를 거둔 김하성은 개막 이후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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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업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뉴욕 양키스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내야수 중 한 명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다재다능한 내야수 김하성이다. 가장 최근에 이러한 주장을 한 사람은 김하성이 양키스에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한 폭스 디샤 토사르 기자”라고 전했다.
토사르 기자는 “글레이버 토레스가 떠난 2루수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다. 양키스는 누상에 나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김하성은 뛰어난 주루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뛰어난 선구안과 참을성은 애런 저지와 함께 타격할 때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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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하성은 높은 야구 IQ와 수비에서의 다양성과 기량은 지난해 팬그래프 주루 지표에서 30위에 머무르고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은 양키스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사르 기자는 “양키스는 더 이상 화려한 FA 선수 영입이 필요하지 않다. 타격 생산성을 바꿀 수 있는 역동적인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필요하다”고 김하성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손찬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