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네이마르가 '친정팀' 산투스와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 무대를 평정한 '스타플레이어' 네이마르. 유럽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네이마르는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돌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깜짝 이적'을 발표,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500억 원), 연봉은 1억 5천만 유로(약 2,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뷔전부터 네이마르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네이마르는 알리야드 SC전에서 교체 출전해 30분간 어시스트 1개와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팀의 6-1 대승에 이바지했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었다. 재작년 10월 A매치 우루과이전에서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1년 가까이 재활에 전념했고,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1년간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네이마르. 그러나 또 다쳤다. 작년 11월에 펼쳐진 에스테그랄과의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 교체 투입된 네이마르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최대 6주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알 힐랄도 네이마르를 포기했다. 현재 구단은 그와 계약 해지를 추진 중이고, 사우디 프로리그 시즌 후반기 등록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적설도 불거져 왔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시절 옛 동료들이 대거 포진된 인터 마이애미와 자국 리그 클럽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리고 최근 알 힐라에게 공식적으로 접축한 구단이 밝혀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를 인용, "현재 네이마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복귀를 희망해 새로운 출발을 모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산투스가 알 힐랄에게 공식 비드를 제출했고, 다수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들을 제치고 네이마르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거래가 성사된다면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남은 계약 기간인 6개월 동안 산투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게 된다"고 보도했다.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선수 커리어를 시작한 '친정팀'이다. 2003년부터 산투스 유스팀에서 성장한 그는 2009년, 17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으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4시즌 반 동안 공식전 225경기에 출전해 136골을 기록한 뒤 2013-14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향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