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2025시즌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NC는 23일 "2025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FA, 비FA 다년 계약, 외국인, 신인 제외) 68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야수 권희동이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4시즌 1억 5,000만 원에서 50% 인상된 2억 2,500만 원에 사인했다.
경남대를 졸업하고 2013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84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권희동은 팀의 1군 역사를 함께해 온 프렌차이즈 선수다. 상무에서 복귀한 바로 다음 해인 2017년 141경기에서 타율 0.286 19홈런 86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그는 이후 2020시즌까지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확실하게 팀의 외야 한 자리를 차지했다.
2021, 2022년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징계와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제대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2022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권희동은 논란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평가를 받으러 나섰으나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미아 신세'가 됐다.
결국 원소속팀 NC와 다시 손을 잡았다. 권희동은 해를 훌쩍 넘긴 2월 27이 돼서야 NC와 1년 최대 1억 2,500만 원(연봉 9,000만 원, 옵션 3,500만 원) 단년계약을 맺었다.
원소속팀 NC와 재계약한 권희동은 2023시즌 귀신같이 반등에 성공해 96경기 타율 0.285 7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123경기 타율 0.300(416타수 125안타) 13홈런 77타점 OPS 0.869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손아섭, 박건우 등 팀의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타선에서 꾸준히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이번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한재승이다. 2022년 1군에 데뷔해 지난해 데뷔 3년 차를 맞은 한재승은 51경기에서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다. 2024년 3,400만 원에서 121% 인상된 7,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투수 김재열과 포수 김형준은 데뷔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김재열은 100% 인상된 1억 2,000만 원, 김형준은 90% 인상된 1억 1,000만 원에 사인했다.
2023년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김재열은 지난해 69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NC 불펜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김형준은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리그 포수 중 가장 높은 도루 저지율(0.378)을 기록했고 공격에서는 17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사진=OSEN, NC 다이노스 제공
김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