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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파워’ 김연경도 제쳤다… 2년째 V리그 폭격 중인 인도네시아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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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가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의 인도네시아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가 연일 화력을 내뿜고 있다. 시즌 중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김연경(흥국생명)을 제치고 공격 종합 부문 1위를 달리며 주가를 높이는 중이다.

메가는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현대건설과 4라운드 경기에서 38점, 공격성공률 53.85%를 기록하며 정관장의 3대 2 승리에 앞장섰다. 5세트에 혼자 10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메가를 만난 건 감독 인생 최대의 행운”이라고 극찬했다.

메가의 활약에 힘입어 정관장은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며 12연승을 달렸다. 승점 43(16승6패)을 쌓아 어느덧 선두까지 넘볼 태세다. 2위(승점 47·15승7패) 현대건설을 승점 3차로 쫓으며 1위(승점 50·17승5패) 흥국생명과의 격차도 좁혔다.

정관장이 일으킨 ‘돌풍’의 중심엔 V리그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가 있다. 그는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실력 증명에 성공했다. 현재 득점 3위(538점)로 이 부문 열 손가락 안에 든 아시아쿼터 선수는 메가가 유일하다. 팀 내 외국인 선수보다 득점력이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도 메가뿐이다.

공격 종합에선 47.84%를 기록해 ‘배구 황제’ 김연경(45.38%)도 따라잡았다. 후위 공격에선 압도적이다. 메가는 여자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 부문에서 50% 이상(51.47%)의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공격수들의 힘이 빠지기 시작한 시즌 중반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한 체력으로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연봉을 고려하면 ‘복덩이’나 다름없다. 2년 차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의 연봉은 15만 달러(약 2억1600만원)다. ‘연봉퀸’ 김연경과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받는 연봉(8억원)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1년 차 외국인 선수 연봉 25만달러(약 3억6000만원)와 비교해도 한참 적은 액수다.


메가(왼쪽)가 2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4라운드 경기에서 동료 부키리치를 감싸 안으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올 시즌 정관장에 합류한 ‘1999년생 동갑내기’ 부키리치와 시너지 효과도 크다. 부키리치가 외국인 선수 중에선 이례적으로 서브 리시브 부담이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맡으면서 메가의 공격력도 한껏 살아났다.

지난 포스트시즌을 아쉽게 마쳤던 만큼 올 시즌은 봄배구를 향한 각오가 남다르다. 메가는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님이 이번엔 초반부터 확실히 잡자고 했다”며 “정규리그에서 상대 팀과 격차를 더 벌려서 봄배구를 수월하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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