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이상준 인터넷기자] 모두를 열광하게 한 버튼의 3쿼터 지배, 정관장이 적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안양 정관장은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수원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27점을 올린 디온테 버튼을 앞세워 93-72로 승리했다.
22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9승 23패(10위)를 기록했다. 나아가 올 시즌 KT와의 상대 전적도 동률(2승 2패)로 맞췄다.
디온테 버튼(27점 7리바운드 3스틸)이 3쿼터에만 19점을 집중시키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나섰고, 박지훈(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1점 11리바운드)의 지원 사격도 빛났다.
반면 4위 KT는 연승 도전에 실패, 주중 홈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16승 15패로 4위를 유지했다. 허훈(10점 2어시스트)과 조엘 카굴라안(13점 5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3쿼터에만 29점을 내준 저조한 후반전 집중력이 발목을 잡았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확실한 기선 제압에 나섰다. 박지훈이 1쿼터 시도한 4개의 야투 성공률을 모두 성공, 총 9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출전한 김경원은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버튼의 골밑 수비 약점을 최소화했다. 반면 KT의 3점슛 성공률을 20%(2/10)로 억제, 효율적인 외곽 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최성원까지 쿼터 종료 55초 전,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한 정관장은 22-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좋은 흐름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1쿼터 완전한 휴식을 취한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 1개 포함 연속 7점을 기록, 13점 차(31-18)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KT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박준영과 박성재가 총 10점을 합작, 빠르게 추격을 시작한 것. 그러자 정관장은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소준혁의 속공 득점과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덕분에 정관장은 40-33으로 리드를 유지한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리드를 지킨 채 시작한 3쿼터, 정관장은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버튼이 있었다. 버튼은 3쿼터 100%의 성공률을 기록한 4개의 3점슛을 비롯, 무려 19점을 쏟아부으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는 KT의 3쿼터 팀 득점과도 같았고, 야투 성공률은 무려 78%에 달했다. 특히 버튼은 쿼터 종료 45초
전에는 스틸 후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정관장 원정 팬들의 큰 함성을 불러일으켰다. 내외곽을 오가며 펼친 버튼의 엄청난 활약 덕에 정관장은 69-53, 더욱 격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1옵션 외국 선수가 만들어낸 큰 리드. 정관장은 4쿼터 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기 시작했다. 버튼이 또 다시 연속 4점을 올렸고 배병준까지 3점슛을 터트린 것. 이후 박지훈과 오브라이언트의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정관장은 경기 종료 3분 42초 전, 28점 차(82-75)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정관장은 오는 26일, 잠실로 이동하여 서울 삼성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수원/이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