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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LG 새 외인? 부산은 이미 개막전 정조준…경기 끝나도 '특타+수비 특훈' [부산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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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을 마친 롯데 선수들이 타격 및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손성빈도 포수 장비를 차고 송구 훈련에 열중했다.
김영록 기자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시범'경기가 진행중이지만, 이미 부산은 긴장감으로 물들어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가 열린 13일 부산 사직구장.

경기 전 롯데 선수들의 타격 훈련 장면에 눈길이 쏠렸다. 롯데 선수들은 스크린에 재생되는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의 투구에 리듬을 맞춰 타격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아직 LG와 롯데, 심지어 한화도 공식적으로 개막전 선발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 로테이션 흐름상 롯데와 한화는 이날 등판한 선발투수들이 개막전 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2일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의 개막시리즈 상대는 LG다. 롯데는 치리노스를 개막 시리즈에서 만날 걸로 예상하고 있는 셈. 김태형 롯데 감독은 "난 모르는 일"이라며 껄껄 웃었다.

이날 시범경기는 정규시즌 처럼 치열하게 전개됐다.

류현진과 데이비슨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 양팀 공히 주축 타자들과 필승조가 총출동한 진심 대결이 펼쳐졌다. 5회까진 전준우의 역전 투런포, 노시환의 재역전 투런포, 윤동희의 동점 솔로포가 이어지며 3-3 동점.


한화전을 마친 롯데 선수들이 타격 및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손성빈도 포수 장비를 차고 송구 훈련에 열중했다. 김영록 기자
 
 
 
 
6회 이후 벤치 전력이 본격 가동됐지만, 한화는 8회말 무사 1,2루에서 하주석의 메이저리그급 캐치에 이은 황영묵과 합작한 병살 플레이를 선보였다. 롯데 역시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기민한 내야 수비로 맞대응, 추가 실점 없이 3대3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선수단은 특훈을 이어갔다. 개막이 가까워진 만큼 한층 더 치열한 경쟁과 단련만이 남았다.

롯데는 손호영 박승욱 고승민 황성빈이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고승민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회복에 임하고 있지만, 타격 등 모든 훈련에 이날부터 참여했다.

그라운드 한켠에선 손성빈이 포수 장비를 모두 착용한 채 기본기 및 2루 송구 훈련에 전념했다. 3루쪽에선 한태양과 최항이 김민호 코치의 펑고를 받으며 땀을 흘렸다.

불펜에선 이날 등판하지 않은 나균안과 박세현, 송재영, 이병준이 몸을 풀었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 남은 건 정규시즌 개막 뿐이다.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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