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8강 진출' 광주FC, 김천 잡고 상승세 잇는다

ACLE 8강 기적을 일군 광주FC가 K리그 4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16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김천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1, 2라운드 수원FC, 전북현대를 상대로 각각 0대0,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에 목말랐던 광주는 지난 1일 멀티골을 기록한 아사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FC안양을 2대1로 꺾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기분 좋게 3월을 시작한 광주는 지난 1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CLE 16강 2차전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정점을 찍었다. 1차전 0대2로 패하며 8강행을 위해 3골이 필요했던 광주는 이날 박정인의 선제 헤더골, 아사니의 극적인 멀티골을 더해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진출이란 역사를 썼다.

광주 선수단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불타오르고 있다. 3월 쾌조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현재 흐름을 유지해 리그, ALCE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김천전 키플레이어는 역시나 '알고도 못 막는 왼발' 아사니다. 아사니는 안양, 고베와의 경기에서 각 2골을 기록하며 3월에만 무려 4골을 터트렸다.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왼발의 예리함은 날이 갈수록 그 위력을 더하고 있다.

광주가 승리를 자신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견고함이 깊어지고 있는 수비진에 있다. 그 중심을 버티고 있는 선수는 올 시즌에 앞서 광주의 유니폼을 입게 된 민상기다. 민상기는 리그, ACLE를 병행하며 변준수, 안영규, 조성권 등 수비 파트너가 바뀌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으로서 팀의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정효 광주FC감독은 고베와의 경기가 끝난 후 선수단에 침착함을 주문하며 "4월까진 리그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잘 분석해서 김천전을 준비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