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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루이스 수아레즈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난 대한민국의 저력을 인정했다.
수아레즈는 현재 미국프로축구리그(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커리어 황혼기를 보내는 중이다. 수아레즈는 2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인플루언서인 다부 제네이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아레즈의 커리어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수아레즈의 국가대표팀 활약상도 이야기가 나왔다. 2007년부터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서 뛰기 시작한 수아레즈에게 첫 번째 메이저 대회가 바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었다. 우루과이는 남아메리카 예선에서 어렵게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해 겨우 월드컵에 진출한 상태였다.
우루과이는 대회를 앞두고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프랑스, 남아공, 멕시코를 상대로 3경기 2승 1무 무실점을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가 바로 대한민국이었다. 15년 전 한국은 원정 월드컵 첫 16강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달성하며 우루과이를 만났다.
모두가 우루과이의 가벼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당시 박지성과 이청용 중심의 대한민국은 우루과이를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8분 디에고 포를란의 크로스를 골키퍼와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수아레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후반 23분 이청용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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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우루과이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후반 35분 수아레즈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득점이 터지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수아레즈는 한국과의 맞대결이 정말 힘들었다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그 경기에서 우리는 쉽게 패배할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한국은 후반전에 우리를 지배했다. 한국 선수들은 정말 빠른 속도와 에너지로 뛰면서 우리를 넘어섰다. 우리는 질 수 있었지만 내가 거기서 득점했다. 결승골을 넣었을 때 정말로 흥분됐다"며 한국의 실력을 인정했다.
수아레즈는 이날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에게 다가가 직접 유니폼을 교환했다. 수아레즈는 박지성과의 유니폼 교환한 후 국내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큰 영광이었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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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수아레즈는 8강 가나전에서 신의 손 사건을 저질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리버풀로 이적해 월드 클래스급 선수가 돼 바르셀로나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후 지금은 리오넬 메시와 함께 미국에서 뛰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 12년 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남아공 월드컵 16강 탈락을 수아레스에게 복수해줬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전성기가 지난 수아레즈는 완전히 수비진에 묶이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포츠조선DB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으로 승리해 16강에 올랐지만 수아레즈와 우루과이는 탈락해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김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