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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1위인데 치명적 고민 있다…사령탑은 왜 잔소리가 늘었을까 "항상 모 아니면 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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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김다은 ⓒKOVO
▲ 도로공사 김다은 ⓒKOVO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한때 독주를 꿈꿨던 도로공사가 이제는 선두 자리를 뺏길지도 모르는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여전히 도로공사는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불안하기 그지 없다. 2위 현대건설이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차로 바짝 추격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위팀 답지 않은 경기력이 문제였다. 특히 세터에 대한 고민을 지우지 못한 것은 치명타라고 할 수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전부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스타팅 세터로 김다은을 선택한 김종민 감독은 "(김)다은이가 먼저 나간다. (이)윤정이가 모마와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 다른 부분은 괜찮은데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 체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말했다.

역시 세터는 안정감이 필수적인 포지션.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김다은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종민 감독은 "코트에 들어가면 정신이 없다. 이상한 범실을 너무 많이 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플레이를 한번씩 한다"라면서 "차분하게 공 하나하나 아끼면서 진중하게 하라고 강조한다. 잔소리를 엄청 많이 했다. 항상 모 아니면 도 같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도로공사는 김다은이 흔들리자 이윤정을 교체 투입하기도 했으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결과는 도로공사의 1-3 패배였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세터 2명 중에 1명이 꾸준하게 해주면 공격수들도 좋고 나도 운영하기 좋은데 세터들이 코트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세터 뿐 아니라 전부 다 중심을 잡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을 중심으로 '토털 배구'를 펼쳐 도로공사와 대조를 이뤘다.

김종민 감독은 "이번 시즌이 시작할 때부터 코치들에게 '현대건설이 세터가 좋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이고 나중에 분명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최근 경기하는 모습을 봐도 현대건설이 가장 안정적인 것 같다"라고 부러움의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 도로공사 이윤정 ⓒKOVO

▲ 도로공사 이윤정 ⓒKOVO

 

 

윤욱재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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