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마이데일리 = 김천 이보미 기자] “오늘 (이)윤정이한테 한 마디도 안 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말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3-0(25-18,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강소휘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모마와 타나차가 27, 12점을 선사했다. 김세빈도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0점을 선사했다. 강소휘 대신 선발로 출전한 김세인도 9점을 올리며 팀 2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세터 이윤정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종민 감독도 경기 운영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이전에는 모마에게 가는 토스, 그리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모마한테 가는 공도 그냥 높게 가는 게 아니라 좀 더 힘 있게 준다면 더 나을 것 같다”고 평을 내렸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 윤정이한테 한 마디도 안 했다”고 말하며 웃은 뒤, “본인이 생각한대로 잘한 것 같다. 속공 토스 낮은 거 3개 정도 빼고는 운영이 좋았다. 윤정이가 들어가면 안정감이 생긴다. 주전 세터니깐 믿고 가야 한다”며 두터운 신뢰감을 보였다.
이윤정도 코트 위에서 웃었다. 만족스러운 공격 득점이 나왔을 때 벤치를 바라보며 웃기도 했다. 이윤정은 “코트에 들어가서 파이팅을 많이 하려고 했다. 왜 벤치를 쳐다봤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마 슬쩍 시선이 갔는데 코치님들이 웃고 있어서 같이 웃은 것 같다. 우리가 계속 사이드 아웃도 돌려서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아울러 김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이윤정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감독님 기준에서는 덜 얘기를 하신 것 같다”면서도 “하고 싶은 거 해보라는 애정표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독님이 많이 믿어주신다.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특히 주포 모마는 이날 공격 성공률 60.47%, 공격 효율 55.81%로 높았다. 43차례 공격을 시도해 26점을 챙겼다. 모마는 “언제나 쉽지 않지만 서로 맞추려고 노력한다. 윤정이가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터가 공을 완벽하게 주는 건 정말 어렵다. 그럼에도 노력해줘서 고맙다. 오늘 모두가 침착하게 잘해줬다. 팀으로서 함께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윤정은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우승 세터’다. 직전 시즌에는 당시 신인이었던 장신 세터 김다은이 기회를 얻고 코트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프로 2년 차 김다은이 비시즌 대표팀에 발탁돼 자리를 비운 사이 팀원들은 이윤정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이윤정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우승후보’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윤정은 “개인적으로 혹은 팀이 어려울 때 다들 끝까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힘든 경기도 이겨낼 수 있었다. 2위 현대건설이 추격 중이라 쫓기는 느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우리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 그리고 그렇게 하고 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다치지 않고 1위를 지키고 싶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다.
이보미 기자
라이브맨, 먹튀검증, 프로토, 네임드, 먹튀폴리스, 토토, 네임드사다리, 로하이, 스코어게임, 해외배당, 총판모집, 올스포츠, 알라딘사다리, 슈어맨, 네임드, 네임드달팽이, 가상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