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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제주 감독 “내게도 벤투 DNA…주도하는 축구할 것”

드루와 0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제주 SK 감독이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SK 제공

 

 


파울루 벤투 사단 출신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올 시즌 간신히 잔류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의 지휘봉을 잡았다. 코스타 감독은 “주도하고 압도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코스타 신임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을 소유하면서 주도적이고 긍정적인 축구를 펼치고 싶다”며 “기다리고 상대에 반응하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지더라도 우리의 철학 안에서 지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낸 제주는 지난 24일 코스타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9월 성적 부진으로 
김학범 감독과 결별한 뒤 김정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리그 11위를 기록한 제주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코스타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2018년부터 4년간 대표팀을 지휘한 벤투 전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는 퇴장당한 벤투 감독을 대신해 경기를 지휘하며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에서 감독으로 첫발을 내딛는 그는 “한국은 내게 외국이 아닌 고향과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벤투 감독 시절과 비슷한 유형의 게임을 할 수 있다. 그의 DNA가 내게도 있다”며 “벤투 감독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로 축구 지도에 있어서 가장 많이 참고한다. 그는 구단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코스타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목표로 “과정을 믿게 만드는 것”을 꼽았다. 그는 “쉬운 길을 선택하기보다는 과정을 믿으면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규율과 조직, 야망 이 세 가지에 집중해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력분석관 출신인 그는 한국 선수와 K리그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그는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좋고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성실함을 지녔다”며 “경기에서 균형이 깨지는 상황이 많은데 그건 피하고 싶다. 공수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스타 감독은 “시간을 핑계로 댄다면 여기 있지 않았을 거다. 내 철학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집에 있거나 벤투 감독과 함께 있는 게 낫다”며 “매 경기 우리의 아이디어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거스 포옛 전북 감독과 함께 했던 
정조국 수석코치가 제주에 복귀해 그를 보좌한다.

 

 

정신영 기자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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