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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중 7명이 일본인?"…아시아 유스 명단 발표, 한국 축구 '역대급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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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명 vs 1명 → 2025년 1명 vs 7명…역전된 유스 경쟁력
코번트리의 신성 양민혁, 2년 연속 유일하게 생존하며 '한국 축구 자존심' 사수

 

돌파 시도하는 양민혁.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 유스 시스템에 그야말로 '비상벨'이 울렸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던 한국 축구가 미래 세대 경쟁에서 일본에 완전히 압도당했다는 참혹한 성적표가 공개된 것이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발표한 '2025 아시아연맹(AFC) 남자 유스(U-20) 베스트 11'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일본의 독무대이자 한국의 처참한 고립이다.

이번 명단에서 한국 선수는 양민혁(코번트리 시티) 단 한 명뿐이었다. 반면 일본은 무려 7명의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유스 무대를 완벽히 점령했다. 특히 스리백 수비진과 골키퍼 포지션은 전원 일본 선수가 싹쓸이하며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유망주 부재 현실을 뼈아프게 드러냈다. 시오가이 겐토, 고토 게이스케 등 유럽 무대와 자국 리그를 누비는 일본 유망주들이 포지션 곳곳을 꿰차는 동안, 한국 축구의 이름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불과 2년 만에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다는 점이다. 2023년 명단 발표 당시만 해도 배준호, 김지수 등 한국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그 하락세가 가히 공포스러운 수준이다. 반면 당시 1명에 불과했던 일본은 2024년 3명으로 늘어나더니 올해는 7명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로 한국을 집어삼켰다. 한일 유스 경쟁력의 골든타임이 이미 지났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뉴시스] IFFHS 선정 2025년 AFC 남자 유스 팀. (사진=IFFH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이 참혹한 굴욕 속에서 한국 축구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킨 것은 오직 양민혁이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 자리를 당당히 차지한 양민혁은 2년 연속으로 이 명단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변 동료들이 모두 타국 선수들로 바뀌는 격변의 시기에도 양민혁만큼은 흔들림 없이 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현재 잉글랜드 코번트리 시티에서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는 이번 선정을 통해 자신이 왜 '탈아시아급 재능'인지를 기록으로 증명해냈다.

결국 이번 발표는 양민혁이라는 '역대급 천재' 한 명의 위대함과, 그 뒤를 받쳐줄 후속 유망주가 전멸한 한국 축구의 민낯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고독하게 한국 축구의 명맥을 잇고 있는 양민혁의 분전은 반갑지만, 일본에 뿌리부터 밀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다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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