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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전 롯데 감독(오른쪽)이 샌디에이고 송성문의 개인 코디네이터로 현지 훈련 적응과 경기력 향상을 돕고 있다. 허 전 감독과 남궁훈 샌디에이고 아시아 지역 담당 스카우트(왼쪽), 송성문이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서 의기투합하고 있다. 사진제공|허문회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허문회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54)은 현재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인 코디네이터로 메이저리그(MLB) 연착륙을 돕고 있다. 그는 송성문과 남궁훈 샌디에이고 아시아 지역 담당 스카우트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7일 샌디에이고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린 미국 애리조나로 날아갔다. 송성문은 허 전 감독이 자신의 현지 훈련 환경 적응과 경기력 향상을 도와주길 바랐다. 그가 허 전 감독을 필요로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송성문은 허 전 감독을 야구 인생의 귀인으로 여긴다. 그는 2016년 퓨처스(2군) 선수 위주로 구성된 마무리캠프 명단서 제외된 뒤, 잔류군서 허 전 감독과 만나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허 전 감독은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타격 코디네이터로 잔류군을 지도했다. 이듬해 1군서 처음으로 100타석(90타석) 가까이 소화한 송성문은 2018년 3할 타율(238타석·0.313)도 기록했다. 그는 “그때 감독님에게 타격 기술과 멘털 면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허 전 감독은 송성문의 성장과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2013년부터 7년간 넥센의 타격·수석코치를 지낸 그는 프로 현장을 떠난 뒤에도 송성문과 사제의 연을 이어 왔다. 송성문은 2022시즌이 끝난 뒤 그를 찾아가 루틴과 연습 방법, 타석서 가져야 할 생각 등 다방면의 지도를 통해 KBO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허 전 감독은 “이젠 (송)성문이와 서로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랜 시간 함께했기 때문에 선수와 나 사이의 호흡이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전 감독은 선수의 변화를 치밀하게 관찰한다. 인간의 몸은 수면 시간, 영양 상태, 심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매 순간 바뀐다. 그럼에도 ‘에브리데이 스포츠’(everyday sports) 야구서는 늘 동일한 퍼포먼스가 요구된다. 허 전 감독은 “사람마다 손 크기, 팔 길이가 다르고, 인간의 몸은 여러 요인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바뀐다. 때론 결과를 내려는 조급한 마음에 폼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를 포착하고 다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송성문이 최상의 폼을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그는 “(2022시즌 이후) 성문이와 타구 방향이 앞으로 잘 나가게 하고, 보다 강한 타구를 만들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성문이는 루틴의 일관성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반복적으로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미국서도 성문이가 일정한 타격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돕는 게 나의 역할이다. 설령 컨디션에 따라 폼의 변화가 생겨도 성문이가 다시 본 궤도에 올라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지서도 송성문의 MLB 연착륙을 돕는 이들이 있다. 남궁 스카우트와 에이시 고로기 샌디에이고 아시아·태평양 담당 디렉터가 허 전 감독이 현지서 송성문을 보다 편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허 전 감독은 송성문과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남궁 스카우트와 고로기 디렉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여러 부분을 조율해준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키움 수석코치 시절의 허문회 전 롯데 감독. 허 전 감독은 키움서 박병호, 강정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등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의 성장을 도왔다. 스포츠동아DB
허 전 감독을 거쳐 간 선수들은 “내가 잘해야 감독님도 잘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송성문도 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허 전 감독은 제자의 노력이 그저 고맙다. 그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게 매일같이 느껴진다. 나를 늘 믿어주니 나도 그 믿음에 부응하려는 마음이 강할 수밖에 없다. 성문이가 ‘미국에 함께 가주실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을 때도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제자들이 잘되길 빈다. 그게 곧 나의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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