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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 떠나 아틀레티코 이적 불씨 잔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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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강인(25) 거취가 '스페인'에서 다시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영입설 수준을 넘어 "앙투안 그리즈만의 완벽한 대체자"란 평가까지 등장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미래 핵심 자원으로 낙점했단 분석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이적시장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재부상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5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완벽한 대안"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아틀레티코 영입 계획을 조명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향후 2~3년까지 고려한 장기 플랜 중추인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했다. 특히 구단 디렉터인 마테우 알레마니가 이강인 기량을 신뢰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은 논의 테이블조차 제대로 펴지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핵심 자원을 '시즌 중'에 내줄 수 없단 입장을 고수한 탓이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관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은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중앙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그리즈만을 대체할 이상적인 자원"이라고 칭찬했다.

"PSG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보내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그를 선호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로테이션 자원에 가까운 역할을 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강인은 더 중요한 역할과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며 여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을 귀띔했다.

 



이강인 동향을 둘러싼 보도 열기는 한 매체에 그치지 않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 역시 5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이강인은 여전히 아틀레티코의 주요 영입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적었다.

모레토 기자는 라리가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인물로 특히 아틀레티코 관련 소식에선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아틀레티코와 PSG는 이미 지난 1월 이강인 이적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PSG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원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구단 내부 전반에서 한국인 미드필더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다시 한번 적극적인 영입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틀레티코 러브콜은 '탐색' 수준이 아니다.

지난겨울에도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모레토 기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려 했다"며 "이적시장 마감 직전까지 (PSG와) 협상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만큼 구단 내부에서 이강인을 향한 평가가 높다는 의미다.

아틀레티코 수뇌부는 이강인을 디에고 시메오네표 전술을 완성할 핵심 퍼즐로 보고 있다.

이번 여름에도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두고 적극적으로 접근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그래서 나온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다시 커진 배경엔 팀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앙 미드필더 자코모 라스파도리(아탈란타)가 세리에A로 새 둥지를 튼 데 이어 아틀레티코 공격 중심인 그리즈만까지 이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아틀레티코 전방 키 맨인 그리즈만은 여전히 팀 공격 중심 역할을 수행하지만 1989년생 나이를 고려하면 장기적인 대체 자원이 필요한 시점이란 평가가 많다.

최근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정 선수(DP) 한 칸이 비어 있는 올랜도 시티가 그리즈만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단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만일 그리즈만이 팀을 떠날 경우 아틀레티코는 그 공백을 이강인으로 채우겠단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은 그리즈만과 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을 지닌 공격수"라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전술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단장이 발렌시아-마요르카 시절부터 이강인과 깊은 교류를 이어온 점도 영입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이강인은 이미 라리가 전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선수다.

마요르카 시절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창의적인 패스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PSG 이적 후에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멀티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원에서의 창의적인 패스와 압박을 벗겨내는 드리블, 날카로운 킥 능력은 시메오네 감독이 선호하는 전술 스타일과도 능란히 어울린단 분석이다.

 

▲ 연합뉴스



라리가 경험이 있다는 점 역시 강점이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아틀레티코는 전방과 중원을 동시에 보강할 수 있는 자원을 찾고 있고 이는 이강인이 영입 1순위 후보로 설정된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실적인 장벽도 존재한다.

PSG가 이강인을 쉽게 내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스페인 유력지 '아스'는 "이강인을 아틀레티코로 데려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높은 이적료와 구단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선수 의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협상 흐름이 급속도로 달라질 수 있단 시각이다.

 

▲ 출처| 'Elodie metho' SNS



이강인에게도 아틀레티코행은 호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이강인은 PSG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팀 내 입지를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몇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보물 같은 미드필더" 등의 찬사를 얻었지만 팀 전력이 완전히 정상화될 경우 출전기회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실제 3선 에이스인 파비앙 루이스와 주앙 네베스, 지난 시즌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 등 엔리케 감독이 신뢰하는 주축 자원이 차례로 복귀한다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중심 전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주전 역할을 보장받는다면 라리가 복귀는 스페인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다.

 

▲ 출처| 프랑스 '탑 메르카토'



아틀레티코 역시 끝까지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내부에선 이강인 영입을 여름 이적시장 핵심 과제로 상정했고 그 이유가 우수한 기량뿐 아니라 '높은 상품성'에도 찍혀 있단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과 계약은 팀 경기력 제고는 물론 상업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PSG에서 킬리안 음바페에 버금가는 수준의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가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이강인을 품에 안는 건) 전략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공식전 28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한국인 미드필더 거취가 유럽 축구계 대표 격전지로 거듭날 확률이 점점 유력해지고 있다.

 

 

박대현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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