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이래서 '파격 발탁'이 가능했던 것일까. 한화 '특급신인' 오재원(19)이 개막 시리즈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화는 꽤 오랜 시간 동안 마땅한 중견수 자원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 루이스 리베라토 등 외국인선수로 간신히 그 자리를 메웠으나 올해는 타선을 강화하기 위해 요나단 페라자와 재결합을 선택, 다시 중견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였다. 페라자는 코너 외야 수비가 가능한 자원이다.
때문에 그동안 한화를 둘러싼 트레이드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한화가 중견수 자원을 데려오기 위해 트레이드 시장을 동분서주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제 한화의 트레이드 소문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과감한 선택이 벌써부터 대성공을 예감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재원이 빠르게 프로 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감하게 '기회'를 주기로 결심했다. 한화는 28일 키움과의 개막전에 오재원을 1번타자로 기용했다. 고졸신인이 개막전 리드오프로 나선 사례는 2009년 김상수, 2022년 김도영에 이어 역대 3번째. 한화 구단에서는 단 한번도 없었던 일이 현실이 됐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감독이 결정하기 전까지는 고민을 하지만 이제는 (결정을 했으니) 조금 못 쳐도 계속 경기에 나갈 것이다"라면서 "빨리 첫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급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하나씩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감독이 이렇게 믿음을 주면 선수는 신바람이 나는 것이 당연지사. 오재원은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시속 152km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두 타석 만에 프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한 것이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 알칸타라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오재원은 시속 152km 직구를 때렸고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8회말 심우준의 동점 3점홈런이 터진 뒤에는 중전 안타를 날려 팀의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다. 6타수 3안타 1득점. 그야말로 성공적인 프로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오재원은 경기 종료 후에도 안타 3개를 친 것보다 수비에서 한 차례 실수가 있었던 것을 먼저 생각했다.
"운이 많이 따른 경기였다. 경기가 끝나고 영상을 봤는데 내가 실수했던 장면을 돌려봤다. 굳이 그렇게 급하게 할 이유가 없었는데 빨리 타구를 끊으려는 생각에 실수가 나온 것 같다"라는 오재원은 데뷔전에서 첫 안타는 물론 3안타를 친 것에 대해서는 "첫 단추를 빨리 꿰면서 그 다음부터는 물 흐르듯이 이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고졸신인이 개막전에서 3안타를 때린 것은 1996년 장성호가 유일했다. 그런데 이날 오재원의 유신고 동창인 KT 내야수 이강민이 3안타를 때린데 이어 오재원도 3안타를 폭발하면서 역대 2~3호 기록이 같은 날에 탄생했다. 오재원은 간발의 차로 3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유신고 출신 신인들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이들 외에도 NC 내야수 신재인도 유신고 출신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오재원은 "다른 선수였으면 몰라도 내 친구가 기록을 세워서 나도 기분이 좋다. 친구들과 함께 경쟁 구도가 나오는 것도 좋은 시너지 효과라고 생각해서 항상 (신)재인이와 (이)강민이가 잘 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믿음의 야구'로 수많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은 이번에도 오재원에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낼 참이다. "감독님 말씀 덕분에 나도 한편으로는 편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을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하다보니까 결과도 잘 따라오는 것 같다"라는 오재원.
한화 팬들의 열렬한 응원 또한 오재원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오재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팬들의 환호가 너무 커서 소름이 돋았던 것 같다. 긴장이 된다기 보다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곳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오재원은 29일 대전 키움전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개막 시리즈에서만 안타 4개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하영민의 시속 146km 직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작렬,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 2개를 쌓으면서 찬스에도 강한 면모를 보인 점은 인상적이었다.
아직 두 경기를 치른 것이 전부이지만 그래도 상쾌한 스타트를 끊은 것은 고무적이다. 이런 나날이 지속된다면 한화도 트레이드설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것이다.


네임드달팽이, 로하이, 먹튀폴리스, 토토, 가상축구, 스코어게임, 총판모집, 알라딘사다리, 네임드, 네임드사다리, 슈어맨, 프로토, 네임드, 올스포츠, 라이브맨, 해외배당, 먹튀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