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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의 경기 도중 불거진 구종 노출 논란이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사키는 13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내용은 분명 불안정했지만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팀이 2-5로 패하면서 빅리그 첫 승 도전은 또 한 번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날 사사키의 투구는 아쉬움과 희망이 공존한 경기였다. 탈삼진 6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지만, 볼넷이 5개나 나오면서 투구 수가 94개까지 치솟았고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위기 관리 능력은 돋보였다. 1회와 2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막아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끊어냈다.
사사키는 경기 후 현지 매체를 통해 "가장 아쉬운 점은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 것"이라면서도 "초반 위기 상황에서 버텨낸 점과 삼진을 잡아낸 부분은 좋았다. 오늘은 포크볼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 경기에서 더 큰 논란은 사인 전달 의혹이었다. 1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2루 주자 브랜든 니모의 행동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 니모는 사사키가 투구 동작에 들어갈 때마다 특정 구종, 특히 스플리터를 던질 때마다 미세하게 점프하는 듯한 동작을 반복했다. 이를 두고 타자에게 구종을 전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블로거는 "레인저스가 사사키를 상대로 무언가를 시도하고 있었다. 변화구와 직구에 따라 니모의 움직임이 달랐다"고 주장했고, 디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 역시 "1회 상황에서 2루 주자가 명확한 신호로 보이는 움직임을 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르다야 기자는 추가 분석을 통해 "니모는 사사키가 던진 8개의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1개에 대해 투구 전 가볍게 점프하는 동작을 보였다. 반면 직구에는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즉, 구종이 노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아이러니했다. 해당 상황에서 사사키는 코리 시거, 제이크 버거, 작 피더슨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잡아내며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이 장면은 오히려 사사키의 잠재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SNS에서는 "구종을 알고도 못 쳤다는 게 더 놀랍다", "직구만 안정되면 특별한 투수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물론 메이저리그 규정상 2루 주자가 타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행위는 합법이다. 피치컴 시스템 도입 이후 포수 사인 도용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투수의 버릇을 간파해 전달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 아니다.
실제로 사사키는 이전 등판에서도 비슷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6실점으로 무너진 뒤 포수 달튼 러싱이 "구종의 버릇이 읽힌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저스 다이제스트 채드 모리야마 기자는 "흥미로운 건 결국 모두 삼진으로 끝났다는 점이다. 오히려 구종을 안다는 생각 때문에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스윙에 들어가면서 제구가 완벽하지 않은 공에도 손이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가능성과 과제를 동시에 언급했다. 그는 "교체될 때까지도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흐름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삼진 능력을 고려하면 더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던 경기였다. 선발 투수라면 최소 5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압박 상황에서는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 흐름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 불필요한 볼넷이 줄어들면 훨씬 효율적인 투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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