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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가 44년 만에 다시 유럽 정상에 섰다.
동시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전설을 새겼다.
애스턴 빌라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식타시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프라이부르크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애스턴 빌라는 1982년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무려 44년 만에 UEFA 클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1996년 리그컵 우승 이후 30년간 이어졌던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도 함께 끊어냈다.
무엇보다 이날 우승은 에메리 감독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경기였다.
에메리 감독은 세비야 시절 세 차례(2014~2016년)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비야레알을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통산 다섯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애스턴 빌라는 4-2-3-1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비롯해 뤼카 디뉴, 파우 토레스, 에즈리 콘사, 매티 캐시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으며 3선에 유리 틸레만스와 빅토르 린델뢰프, 2선에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모건 로저스, 존 맥긴, 최전방에 올리 왓킨스가 선발 출전했다.
프라이부르크 역시 4-2-3-1로 나섰는데, 노아 아투볼루(골키퍼), 팔리프 트로이, 필리프 린하르트, 마티아스 긴터, 루카스 퀴블러(수비수), 니콜라스 회플러,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 빈첸초 그리포, 요한 만잠비, 얀-니클라스 베스테(미드필더), 이고르 마타노비치(공격수)가 선발로 나섰다.
애스턴 빌라가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뉴가 짧게 연결한 공을 로저스가 다시 문전으로 띄웠고, 이를 틸레만스가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이 됐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빌라는 전반 종료 직전 한 번 더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48분(추가시간) 맥긴의 패스를 받은 부엔디아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반대편 골문 구석에 꽂혔다. 빌라는 순식간에 두 골 차 리드를 안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빌라는 후반 13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부엔디아가 낮고 빠른 컷백을 시도했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로저스가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해 프라이부르크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3-0까지 벌어졌다.

다급해진 프라이부르크는 곧바로 벤치를 움직였다. 후반 16분 긴터와 회플러를 불러들이고 막스 로젠펠더와 루카스 휠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에 맞서 빌라도 후반 21분 린델뢰프 대신 아마두 오나나를 투입해 중원 장악력을 강화했다.
추가골 기회도 이어졌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맥긴의 크로스를 오나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틸레만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부엔디아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에메리 감독은 경기 막판에도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36분 디뉴와 부엔디아를 대신해 이안 마트선과 제이든 산초를 투입했고, 후반 42분에는 틸레만스와 토레스를 빼고 타이론 밍스, 더글라스 루이스를 넣으며 체력 안배와 수비 안정에 집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종료 휘슬과 함께 애스턴 빌라 선수단과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터뜨렸고, 44년 만에 다시 유럽대항전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에메리 감독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환상적이다. 유럽 무대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안겨줬다"며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나는 언제나 유럽대항전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특히 유로파리그는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우승 과정에서 선수단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에메리 감독은 "우리는 이번 시즌 내내 매우 진지한 자세로 대회를 치렀고, 놀라울 정도로 집중했다"며 "선수들에게 '이 대회에서는 열망과 진지함이 필요하다. 경기장에서 스스로 주인공이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그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결국 44년 동안 이어졌던 기다림의 끝에서 애스턴 빌라는 다시 유럽 정상에 섰고, 에메리 감독은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유로파리그 역사 한가운데 새겨 넣으며 특별한 밤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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